가불가

살인자O난감

 

가불가

=가/불가

=가능한것과 불가능 한것

=내가 해낼 수 있는 것과 내가 해낼 수 없는것.

 

저마다 심연의 고민이 있다

내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것과 해낼 수 없는 것이 있다.

내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무수한 일상들은 나에게 높은 자존감을 유지시켜주고

행복을 영위 할 수 있는 당위성을 제공한다.

그래서 그런 날만 있다면 그저 고민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능력으로 해낼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을때는 어떨까-

내 능력으로 해낼 수 없어서 찌질하고 하찮은 느낌으로 하루가 마무리 되었을때- 어떤가-

 

그럴때 나는..

자신을 너무 부끄러워하고, 좌절하며, 자존감은 지하 바닥으로 치닫는다.

 

탕이를 통해-

나도 내가 가진 것 중 해낼 수 있는 것을 단련하고 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

 

내가 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

내가 나를 잘 알기에, 그것은 내 능력으로 불가능한 것이며

심지어 수년 동안 단련하며 노력 했지만

결국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에휴..

 

그래, 그런 일이 오늘도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상황에 자주 노출 될 것같긴하다.

탕이를 보는 중에 나도 처절한 '내가 해낼 수 없는 영역'에 노출 되어버렸다

좌절했고, 슬퍼했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도 있다는 걸 난 알고 있다.

내가 잘 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것과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을 극복하려는 에너지

두가지를 저울질 했을때 어떤것이 더 무게감 있을 지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지 이제 난 알고 있다.

'내가 해낼 수 없는 영역'을 빠르게 포기하는게 더 가성비 있을 지도 모른다.

이 나이 먹고 아직 그걸로 방황하거나 혼란스러워 할 시간이 없다.

버릴 것은 버리자.

 

그러니까 난

내 기준으로 효율적인 것을 택해야한다.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에 더 자주 노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근데 그럴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

그리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다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

 

이런 결심이 난 현실 도피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냥 선택과 집중이라고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