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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도시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토지를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으로 나눠서 계획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난 포스팅 '토지를 이해하자 -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참조)

 

 

용도지역은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 생활에서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주거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부동산에 관심없던 시절에도 길을 걷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여긴 왜 이렇게 높은 아파트들이 많은거야?'

'여긴 오래된 단독주택만 가득하네-'

 

 

 

높은 빌딩 숲이 있는 동네, 조용한 단독 주택만 모여있는 동네. 다 이유가 있었던거죠.

룰이 없으면 난개발이 되어 도시가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시도 단위의 지자체에서는 도시계획관리 측면에서 룰을 다 정해 놓은 것입니다.

 

특히 오래된 상가 건물들을 보면 건물들끼리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가 뿐 아니라 주택들도 고양이 길 정도 남겨놓고 따닥따닥 붙여서 건축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엔 쾌적한 생활 환경을 고려하여 건축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건폐율과 용적률

건폐율과 용적률은 쉽게 설명하면 건물의 넓이와 높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00의 땅이 있고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데,

건폐율이 50%라면, 100 중 50 넓이로만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똑같이 100의 땅이 있고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데,

용적률이 150%라면, 건물의 연면적(각 층의 면적을 모두 합한 면적)이 150이 되도록 지을수 있습니다.

3층짜리 건물을 짓는다면 각 층을 50으로 지을 수 있겠죠. 

 

이렇게 토지의 성격이 전용주거지역이냐, 일반주거지역이냐, 준주거지역이냐에 따라 또 1종이냐 2종이냐에 따라 건폐율, 용적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건물을 얼마나 높이 지을 수 있는지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겁니다.

 

 

다시 돌아와서 용도지역 중 '주거지역'은 다시 전용주거일반주거, 준주거로 나눠져있습니다.

심플하게 얘기하면 '전용주거 < 일반주거 < 준주거' 순으로 좋은 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1종 < 2종 < 3종' 순으로 좋은 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토지라 함은 건폐율이나 용적률이 완화되기 때문에 더 넓고 더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각 지역의 정의와 특징을 표 타입으로 정리해서 한 눈에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거지역 차이점 요약

구분 정의 특징 건폐율/용적률(%)
1종 전용주거지역 단독주택 중심, 1종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다가구) 불가, 바닥면적 합 1000㎡ 이하 시설 건축 가능. 50 50~100
2종 전용주거지역 공동주택 중심, 1종 근린생활시설. 바닥면적 합 1000㎡ 이하 시설 건축 가능. 50 100~150
1종 일반주거지역 저층 주택 위주, 1종 근린생활시설. 4층 이하 주택 가능, 5층 이상 엘리베이터있는 아파트 불가. 60 100~200
2종 일반주거지역 중층 주택 위주, 2종 근생생활시설. 중층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가능.(서울은 12층이하 아파트, 7층이하 주택) 60 150~250
3종 일반주거지역 중고층 주택 위주, 1,2종 건물 및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의료시설 가능. 고층 아파트, 대규모 연립주택 가능, 다양한 주거형태, 대규모 근린생활시설 허용. 50 200~300
준주거지역 주거를 위주로 상업, 업무기능 보완 가능 주상복합, 오피스텔, 상가주택 가능, 높은 용적률로 고밀도 개발 가능. 70 200~500

 

그래서 용도지역에 근거한 나의 투자 전략은?

 

요즘 주식처럼 부동산을 단타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락세에 매수해서 집 내외부를 수리한 다음 3~6개월 내에 다시 매도를 하는 것이죠.

예를들어 빌라를 매수하여 단타 거래로 차익을 보겠다라는 전략이라면 용도지역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재개발 가능설을 보고 빌라를 매수하고 장기 투자로 간다면 아파트가 지어질수 있는 2종 일반주거지역 이상의 토지를 보는게 맞겠죠.

(물론 용도지역 외 여러가지 조건과 상황을 함께 봐야해요)

 

이렇듯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용도지역을 함께 분석하며 접근한다면 효과적인 투자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